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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설계 바로알기 - 심판대의 지적설계 다큐멘터리의 왜곡된 정보 part 4/8
    Judgment Day 2009. 5. 20. 07:17

    Chapter 7

     Chapter 7 thumbnail

    http://www.pbs.org/wgbh/nova/transcripts/3416_id_07.html

     

    이번 챕터에서 볼수 있는 것은 지적설계 이론에 대한 또 다른 두가지 흔한 오해가 등장함을 볼 수 있다. 첫번째 오해는 지적설계 이론이 초자연적 존재를 필요로 한다는 오해이며, 두번째 오해는 지적설계 이론이 negative argument에 지나지 않다는 오해이다. 또 한가지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유포하고 있는데 공정을 기해야할 다큐멘터리에 이러한 거짓을 유포한다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먼저 잘못된 사실관계부터 바로잡고 시작하자.

    NOVA Dover 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반대한 측이 위협 편지를 받고 주위의 비난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개해내가면서 소송 중간에 참석하기로 한 Discovery  Institute의 주요 멤버들이 중간에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Discovery Institute가 인터뷰를 거절했고 journalistic practice에 맞지 않은 조건을 요구했다는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한다.

     실제로 Discovery Institute는 왜 몇몇 멤버들이 소송에 증인을 참석하지 않기로 했는지, Nova 다큐멘터리로부터의 인터뷰 거절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다큐멘터리 인터뷰와 관련, Discovery Institute NOVA와의 이전 경험과 비추어봤을때, 인터뷰가 문맥에 맞지 않게 편집이 되면서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되어 지적설계에 불리하게 다큐멘터리에 인용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모든 인터뷰 내용이 기록되어 남겨지도록 요구했다. 혹 문맥에 맞지않게 편집되었을 경우, 원본을 보여주며 우리의 의도는 이러이러했다고 설명을 하기 위함이었다. 우스운 것은 처음에 NOVA측은 이를 승인했었는데, 나중에 이를 거부하였고 이를 두고 journalistic practice에 맞지 않는 조건을 요구했다고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은 저널리즘의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 Discovery Institute는 편집에 따라 어떻게 잘못 인용될지 모르는 인터뷰에 대해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던 것이다.

     Dover 재판과정에 몇몇 멤버들이 증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두고 Eugenie Scott은 파리처럼 도망갔다는 표현을 쓰지 않나, Barbara Forrest는 인터넷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강의중 하나(1시간정도짜리)를 들었더니 피고측 증인들이 cross-examination을 두려워해서 그랬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까지 하고 미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Dover 재판에 Dembski, Meyer, Campbell이 증언하려했다가 증언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를 알아보자. 앞선 글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바 있지만, Dover 재판은 지적설계 진영과는 상관도 없는 도버 교육위원회가 지적설계 이론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도 없이 과학 교육과정에 의무적으로 지적설계 이론을 가르치도록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서 벌어진 사건이다. Discovery Institute가 법안을 철회하라고 공식 성명도 내고, 이 법안은 지적설계 진영인 Discovery Institute의 교육정책도 아니고, 이런 법안에 관여하지도 않았음을 수차례 밝힌바 있다. 이 사건을 위해 Thomas More가 도버 교육위원회의 변호를 맡았고, 변호를 위해 지적설계 진영인 Discovery Institute의 멤버들을 전문가 증인으로 채택하여 도버 교육위원회를 변호하려 하였다. 어떻게보면 지적설계 이론이 주된 이슈이지만 지적설계 이론가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재판에 증언해야하는 경우가 된 셈이며, Discovery Institute는 자기네가 벌이지도 않은 일에 탐탁지 않은 증언까지 해야하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Discovery Institute 멤버들은 증언에 앞서 자기 자신만의 변호사를 두게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Thomas More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취소했다. 증인으로 채택했던 것을 취소하는 과정에 Discovery Institute는 관여하지도 않았다. 한참후에 Meyer에게만 Thomas MoreMeyer의 변호사와 함께 증언에 참여할 것을 허용하였는데 Meyer는 이미 신용을 잃은 Thomas More와 더이상 함께 일하기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설계 이론의 전문가격인 Michael Behe와 같은 Discovery Institute 멤버가 증언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수차례 Discovery Institute 웹페이지를 통해 공지가 되어도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이런 잘못된 정보 뿐이라는게 한탄스럽다.

     

     이제 다음 주제인 초자연적 존재 이슈로 넘어가자. 이번 챕터의 지적설계 이론의 설명은 지적설계 이론이 초자연적 존재를 필요로 한다는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이키고 있다. 한가지 분명히 해야하는 사실은 지적설계 이론은 지적원인이 초자연적이어야한다고 어떠한 규정도 하고 있지 않다. 단지 설계가 경험적 탐지되는가가 주된 관심사이다. 만약 설계가 탐지가능했을 경우, 그것이 초자연적인 원인으로부터 유래했는지 자연적 원인으로부터 유래했는지 지적설계 이론에서는 그 이상 탐구가 가능하지 않다. 물론 설계가 탐지가능하다는 과학이론과 그 경험적 데이터를 토대로 이 설계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는 설명 내지는 의미를 부과하는 것까지 지적설계 이론가들이 막진 않는다. 심지어 같은 데이터를 두고서 라엘리언들이 이는 자기들이 주장하는 외계 생명체에 의한 설계의 흔적이라 주장한다한들 그것이 과학이론으로서의 지적설계의 위상에 손상을 준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 그런 의미를 부여하겠다는데 어쩌란 말인가.

     심지어 지적원인이 초자연적이라 한다할지라도 과학철학자들은 그것이 경험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면과학의 범주안에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적설계 이론을 지지하진 않지만 이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은 무신론자 과학철학자인 Bradley Monton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http://spot.colorado.edu/~monton/BradleyMonton/Home.html

     

     이제 두번째 오해인 negative argument 이슈로 넘어가자.

    지적설계 진영에서는 진화에 대해 반대함으로서 지적설계가 참이라는 식의 주장을 하지 않는다. 지적설계 이론은 그 자체적으로 설계물에 해당하는 기준을 제시함으로서 설계의 판정 유무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지적설계 진영에서 구체적으로 다위니즘에 반대하지만(진화에 대한 반대가 아님!), 그것이 지적설계 이론의 전부도 아니며 주요 내용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디스커버리 Institute에서는 FAQ란에 지적설계가 negative argument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마 안티-지적설계 진영에서는 논쟁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이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귀찮은가 보다. 그들의 지적 게으름을 논한들 무슨 소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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