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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설계 바로알기 - 심판대의 지적설계 다큐멘터리의 왜곡된 정보 part 5/8
    Judgment Day 2009. 5. 20. 07:18

    챕터 9에 더욱 중요하게 비판할 내용이 있기때문에 편의상 ch.8과 순서를 바꿔서 따져보기로 한다.

     

    Chapter 9

     Chapter 9 thumbnail

    http://www.pbs.org/wgbh/nova/transcripts/3416_id_09.html

     

    이 부분은 Dr. Behe의 증언을 우습게 만들기 위해 dramatized 된 부분임이 확실하다. Dr. Behe는 면역체계도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의 예로 Darwin’s Black Box에서 다루었고, 상대편은 면역체계의 진화에 대한 논문들과 책들을 들이대며 과학자들이 수많은 논문과 책에서 면역체계의 진화에 대해 다루지 않았느냐고 질문한다. Behe의 대답은 한결같이 충분치 않다이고 마치 수많은 증거들을 Behe가 무시하려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나온것처럼 되어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진화에 관한 연구들은 염기서열 유사성과 공통조상 이론을 기반으로한 것이지 무작위적 변이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에 대한 연구들이 아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Dr. Behe는 염기서열의 유사성을 기반으로한 공통조상 이론에 대해 전혀 반대하지 않으며, 모든 생명체들이 공통조상을 갖는다는 것에 대한 조금의 의심도 없고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가 의심을 갖고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은 무작위적 변이와 자연선택이 생물학적 복잡성의 기원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Behe는 줄기차게 그러한 연구들이 무작위적 변이와 자연선택이라는 메커니즘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는 것이고, 실제 재판의 전문을 보면 질문을 하는 측은 이러한 구별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Behe의 무지로 볼 것이 아니라 질문자의 생물학적 지식의 부족을 탓해야할 상황이다. 오히려 Behe에게 증거로 제시한 모든 논문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거냐고 묻는데 Behe가 논문의 모든 내용을 본 것은 아니지만 훑어만봐도 그 논문이 이야기하는 바가 충분치 않다는 것은 알 수 있다고 답한다. 사실 과학자들이 논문을 볼 때 초록만봐도 그것이 자기가 제기하는 질문에 답을 하는 논문인지 아닌지는 쉽게 알아챌 수 있다고 답변하는데도 다큐멘터리에서 주는 인상은 Behe가 제시한 자료도 읽지도 않고 나와서 마치 엉뚱한 소리를 하는양 꾸며놓았다.

     

     또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Scott Minnich는 실제 이러한 연구를 하고 있는 학자로서 법정에서 증언을 했고, 박테리아에서의 유전자 제거 실험에 대해 증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재연된 다큐멘터리상에서는 마치 Dr. Behe Dr. Minnich는 실제 이를 증명할 실험을 하지도 않은것처럼 꾸며놓았는데 이는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면 지적설계 이론을 지지하는 어떤 실험을 해봤냐고 묻는다. 이에 Dr. Minnich는 대답을 돌리는 투로 말하며 진화론 측에게 그럼 너희는 해봤냐? 이건 양측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다라는 식으로 대답한것으로 꾸며놓았다. 이 부분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Dr. Minnich는 증언할때 자신이 하고 있는 박테리아의 편모의 부품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실험을 수행했다는 것을 하루의 일정을 소모하며 보여주었고 이는 편모가 환원불가능하게 복잡함을 보여준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도 마치 연구도 안하고서 다윈주의에 대해 비판하는 식으로 사실관계조차 왜곡하도록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아래는 다큐멘터리의 transcript의 일부이며, 이를 실제 재판시 Dr. Minnich가 어떻게 증언했는지와 비교하고자 하는 사람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재판과정의 전문을 보길 바란다.(전문을 볼 수 있는곳, http://ncseweb.org/creationism/legal/kitzmiller-trial-transcripts)

    다큐멘터리 중

    STEPHEN HARVEY (Dramatization): Intelligent design, according to you, is not tested at all, because neither you nor Dr. Behe have run the test that you, yourself, advocate for testing intelligent design, right?

    SCOTT A. MINNICH (Dramatization): Well, turn it around in terms of these major attributes of evolution. Have they been tested? You see what I'm saying, Steve? It's a problem for both sides.

     

    Chapter 8

     Chapter 8 thumbnail

    http://www.pbs.org/wgbh/nova/transcripts/3416_id_08.html

     

    Behe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의 예로 박테리아의 편모를 예로 든다. Behe는 실제 과학 논문에서도 편모가 설계된 것 같은 구조를 보인다는 설명이 있다면서 Dr. Derosier Cell 논문에서 인용한 부분을 제시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해당 논문의 저자를 찾아가 인터뷰하며 실제 Dr. Derosier는 진화에 의해 박테리아 편모가 설계된 것 같은 구조로 진화했다는 의미로 쓴 것이지, 그것이 실제 설계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해명을 한다. Dawkins도 그의 저서 눈먼시계공에서 생물학이란 설계된것처럼 보이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들은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다윈주의 메커니즘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지적설계 진영에서는 그것이 다윈주의 메커니즘으로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은 설명이 되지 않으며, 설계의 개념을 도입했을 경우 설명된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하지만 그들도 동의하는 부분은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실제 생명계 내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메커니즘이 설계진영과 다를 뿐. 그렇다면 어떻게 진화에 의해 그러한 복잡성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는지 살펴보자.

     사실, 그들은 다윈주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을 지닌 시스템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무작위적 변이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이라는 그들이 신봉하는 메커니즘이 어떻게 이를 만들어주는가를 지적설계 진영에서는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지만 다윈주의 진영에서는 이에 대답하는 대신 흔히 사용하는 rhetoric인 보다 단순해보이는 다른 편모를 보여줌으로서 이게 충분한 답인양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지적은 앞선 다른 글에서 눈의 진화와 관련된 부분에서 설명한 바 있다. ‘지적설계의 오해 - 멍청한 설계이므로 설계가 아니다?’(http://blog.daum.net/real-id/9)

     지적설계 진영에서는 다윈주의 진영에서 복잡성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이라 주장하는 무작위적 변이자연선택이 실제 복잡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요구하는 것이지 현존하는 생명체의 구조의 유사성을 보기를 원하는게 아니다. 현존하는 다양한 편모의 구조들이 점진적으로 보이는 복잡성을 가진다고해서 그것이 무작위적 변이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담보해주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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