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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tic]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IVP) - 지적설계 4
    Critics 2009. 5. 29. 06:14

    지적설계는 존재 증명인가?

     저자는 주장하기를, 백번 양보해서 지적설계의 주장이 맞다고 가정하고, 지적설계에서 주장하는 설계를 탐지해내었을때, 지적 설계자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가라고 되묻고 있다[1]. 아마도 그는 지적설계 이론이 하나의 존재 증명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는 듯하다. 과학 이론으로서 지적설계 이론은 이상의 형이상학적 질문-신은 존재하는가, 설계자는 기독교의 하나님인가와 같은- 하지 않는다. 경험적 영역에서 설계가 탐지 가능하며, 생명체의 일부에서 그러한 설계 추론을 적용할 있고, 실제로 그런 예들이 있다는 주장을 뿐이다. 또한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설계를 탐지해내었다고 했을때 과학이론으로서 지적설계는 그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으로부터 설계인지, 외계 생명체로부터 것인지, 아니면 사람에 의한 설계인지를 판별해낼 기준이 없다. 물론 설계를 탐지했을때 그것이 하나님에 의한 설계물이라는 기독교식의 해석을 입히는 것이 가능하다.(이러한 해석은 진화과정을 보고 그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작품이라 해석하는 유신진화론자들의 해석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설계 탐지 자체가 초자연적 존재인 신의 존재를 담보해주는 혹은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지적설계를 지지하는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보다 열심으로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이러한 유신론적 동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부인하진 않겠다. 그러나 설계 이론에 참여하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지적설계 이론이 존재 증명과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에 답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또한 한가지 우려를 표하는데, 지적설계 이론이 반증되거나 논박될 기독교 유신론이 함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는 같다.[2] 앞서 언급했지만 설계 탐지 자체가 기독교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무엇이 아니라 했다. 또한 설계가 탐지되었을때 설계의 출처를 판단할 근거가 우리에게 없지만 기독교식의 해석이 불가능하진 않다고 했다. 지적설계라는 과학이론에 기대어 신존재 증명과 같은 시도를 하는 신학자들이 있을테고, 혹은 지적설계 이론으로 기독교 변증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지적설계이론이 논박되었다 한들 지적설계이론에 기댄 신학적 해석이 함께 논박되는 것이지 유신론 자체가 논박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우려는 안해도 같다. 유신론이 위협당한다는 걱정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호들갑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다윈주의 메커니즘이라는 과학이론에 기댄 유신론적 진화론(혹은 진화론적 유신론)이라는 신학 이론에도 같은 우려를 가지는 것이 보다 건강한 사고일 것이다. 아니면 과학 이론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라는 작업 모두를 그만두어야하지 않을까.

     지적설계 이론은 존재 증명과 같은 형이상학적 주장이 아니다. 단지 설계가 경험적으로 탐지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는 과학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

    기독교 세계관 논의에 빼놓을 없는 제임스 사이어의 설계론에 대한 논평을 참고하는게 논의에 도움이 것이다.

    Design science... does not claim we can know God personally through its methods, only that we may be able to see the presence of a design that implies a designer. [3]

    [번역]설계론은 방법론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단지 설계자를 암시하는 설계의 존재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뿐이다.



    [1]170p, ‘지적설계론자들의 주장대로 DNA 정보의 기원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과학적으로 결코 설명할 없다고 가정해보지. 그러면 지적설계자가 과학적으로 보증되나?’

    [2] 168p, ‘지적설계 논증만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유신론 신앙도 함께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거든

    [3] http://www.asa3.org/ASA/PSCF/2002/PSCF3-02Sir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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