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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l Giberson의 지적설계 비판
    News 2009. 6. 4. 02:45

     Karl Giberson은 Biologos 재단의 vice-president이다. Biologos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디렉터였던 프란시스 콜린스가 주장한 유신진화론의 또다른 이름이며, 그는 템플턴 재단의 지원을 받아 Biologos재단을 설립했고, 이 단체는 다윈주의 진화와 기독교가 화해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단체이다. 유신 진화론은 주류 과학계의 다윈주의 진화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독교적 입장이다.
     지적설계의 본부라 할 수 있는 Discovery Institute는 유신진화 진영의 이러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유신진화론과 지적설계 진영에서의 쟁점에 관한 토론을 제기하고자 Faith and evolution이라는 블로그를 새롭게 런칭했다. 주로 지적설계를 받아들이는 입장과 유신진화론 사이에서의 쟁점을 짚기 위해서다.
     Giberson은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비난에 가까운 글을 어느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지적설계 진영에 공통된 입장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비판을 올렸다. 아래 인용을 참고하라. 그가 근거로 든 학자는 마이클 비히, 폴 넬슨, 조나단 웰즈이다. 마이클 비히는 오랜 지구를 받아들이고 공통조상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학자이다. 폴 넬슨은 젊은 지구론자이다. 조나단 웰즈는 오랜 지구를 받아들이지만 공통조상에 대해서 비판적이다. 그러면서 그는 비판하기를 그들이 함께 지적설계 진영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A group of scientists committed to a common idea—a “research program,” as it is often called—generally have similar ideas about the broad outlines of that program. At BioLogos, for example, we all believe that the universe began with a big bang, the Earth is billions of years old, and that all life on the planet is related through common ancestry. In sharing these commitments, we are similar to just about every science department across the country. This shared agreement makes it possible to work together, publish in similar journals, and understand each other’s work. Of course, there is great diversity at the level of detail, which is why scientific progress is so dynamic.
    그의 비판에 대한 간단한 평을 하자면, 지적설계의 입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게 적절한 평일 것이다.
    그는 첨가하기를 이들 모두는 단지 진화를 거부하는 공통 입장을 가질 뿐이라는 식의 비판을 하고 있다.
    All they agree on is that evolution is wrong. They have no shared basis on which to conduct joint research.
     지적설계의 기본적인 이해를 하기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지적설계 진영의 본부라 할 수 있는 Discovery Institute 홈페이지에가서 FAQ란을 보는 것이다. 그것 마저 볼 시간이 아깝다면 별로 할 말이 없다.
     지적설계 진영의 공통된 주장은 다윈주의 진화 메커니즘 즉 무작위적 변이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이라는 메커니즘이 오늘날의 생명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설명하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경험적 증거에서 시작되어, 설계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생명계내에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단지 진화를 거부한다는 식의 비판으로 치부하는 것은 지적 성실성이 결여된 글에 지나지 않는다. 지적설계 진영의 관심사는 설계의 탐지에 있다. 지구의 연대문제는 지적설계 진영에서 개의치 않는다. 공통조상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관심사가 아니다. 신을 믿느냐 마느냐도 관심사가 아니다. 더욱이 기독교이냐 천주교이냐 불가지론자이냐도 관심사가 아니다. 설계의 탐지 자체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누구나가 참여하는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인 것이다.

     유신진화론 진영은 지적설계 진영에서 제기하는 질문에 보다 성실하게 답해야할 책임이 있다. 상대방을 단지 폄하하는 자세보다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입장이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서 보다 성실하게 의견을 모아주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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