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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자들의 종교성
    Books 2010. 6. 8. 04:18
    Elaine Ecklund가 쓴 "Science vs Religion : What scientists really think"에 흥미로운 통계 분석이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여러가지 해석들을 통계 분석을 통해 내릴 수 있겠지만, 일단 과학자들중 유신론자의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낮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Table 2.1에서 볼 수 있듯이 종교가 없다고 한 사람이 소위 엘리트 과학자 그룹은 53%나 되었지만, 일반 미국인의 경우는 16%로 매우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과학자 그룹에 유신론자의 비율이 터무니 없이 작은 것은 아니다. 개신교와 가톨릭, 유태인을 포함할 경우 퍼센트지는 약 41%가 된다. 혹자는 엘리트 과학자들의 약 절반 (절반이 좀 안되긴하지만) 가량은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하지만, 특정 종교에 속해있다는 것(religious affiliation)만으로 그들의 종교성을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일일 것이다. 다음 테이블을 보자. 


    설문에 참여한 과학자들중 신의 존재를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과학자는 단지 9% 밖에 되지 않는다. 약간의 의심은 있지만 신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4%가 되었다. 약간의 의심을 어떻게 평가해야할지는 매우 애매한 기준이긴 하지만, 어쨋든 이들도 신존재를 믿는 경우로 간주한다쳐도 전체 신 존재를 믿는 과학자의 비율은 23%에 불과하다.
     앞선 통계에서 유신론자의 비율은 41% 정도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물론 이 통계는 엘리트 과학자이므로 일반 과학자의 경우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쨋든 엘리트 과학자가 전체 과학자를 대변한다 치자) 약 절반 정도는 종교단체에 소속은 되어있어도 신 존재도 믿지 않는 수준에 불과하다.

    유신론자인 과학자들 중 절반은 무늬만 유신론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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