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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DNA 반복서열. 브렛 와인스타인의 가설과 설계론적 함의News 2026. 2. 25. 01:48
“정크 DNA”가 사실은 정수(숫자) 변수를 저장한다? 브렛 와인스타인의 흥미로운 가설
Discovery Institute의 Science & Culture Today에 실린 Casey Luskin(2026.02.22) 글은, 진화생물학자 브렛 와인스타인(Bret Weinstein)이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제시한 한 가지 아이디어를 핵심만 뽑아 소개합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유전체의 반복서열(repetitive DNA)이 ‘쓸모없는 정크’가 아니라, 생물 발달과 형질을 조절하는 “정수형 변수(integer variables)”를 저장하는 방식일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1) 출발점: 텔로미어는 이미 “숫자 저장장치”처럼 작동한다
와인스타인은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telomere) 를 예로 듭니다. 텔로미어는 유전자를 코딩하지 않는 반복서열이며, 반복의 길이(=반복 횟수) 가 세포가 얼마나 더 분열할 수 있는지(복제 가능 횟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는 이를 컴퓨터 프로그램의 ‘변수 저장’에 비유합니다.
- 텔로미어 길이 = 반복 횟수로 저장된 “숫자”
- 그 숫자가 세포 수명(분열 횟수 한도) 같은 생물학적 현상에 영향을 준다
2) 핵심 확장: 반복 DNA 전반이 “정수 변수 라이브러리”일 수 있다
와인스타인은 텔로미어가 특수 사례일 뿐인지 질문하면서, 유전체에 매우 흔한 마이크로새틀라이트(microsatellite), VNTR(반복횟수 변이가 큰 반복서열) 같은 요소들이 사실상:
- 단백질을 코딩하지 않지만
- 길이가 집단/종/개체 사이에서 크게 달라지고
- 그 “길이 차이”가 단지 계통 추적 마커로만 쓰여 왔을 뿐
실제로는 발달 타이밍, 성장량, 기관/뼈 길이 등 ‘정량적 형질’을 지정하는 숫자값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즉, 아미노산 서열(단백질 언어)로 직접 쓰기 애매한 “수량/시간” 정보를, 반복서열의 복제본 개수(카운트)로 저장한다는 그림입니다.
3) ‘정크 DNA 기능’ 논쟁 맥락에서의 의미
Luskin은 “반복 DNA의 기능 제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정리합니다. 최근에도 ERV(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 등 반복 요소가 배아 발달에 중요하다는 연구들이 소개돼 왔고, 사람-침팬지 차이나 사람 내부 변이에서도 반복서열의 카피 수 차이(copy number variation)가 종종 관찰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그럼에도 이번 포인트는 다릅니다.
- “반복서열이 기능이 있을 수 있다”를 넘어
- 반복 횟수 자체가 ‘숫자 변수’로 쓰인다는 정보 저장 모델을 명확히 제시
4) ID(지적설계) 관점에서 Luskin이 던지는 질문
와인스타인은 이를 주로 진화발생(evo-devo) 메커니즘(반복 횟수 변화를 통해 형태가 변할 수 있다) 쪽으로 연결하려 하지만, Luskin은 논지를 이렇게 가져갑니다.
- 반복 DNA가 “정크”로 치부되어 온 탓에 기능 탐구가 막혀왔다
- 반복 횟수 차이를 “무의미”하다고 단정할 게 아니라,
- 유전체가 정수형 파라미터들을 저장하는 ‘설계된 정보 처리 방식’일 가능성도 열어 두고 탐구해야 한다
한줄 정리
“정크 DNA”로 불리던 반복서열이 사실은 유전체가 발달과 형질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수 변수 저장장치’일 수 있다 — 텔로미어에서 힌트를 얻어, 마이크로새틀라이트/VNTR 등으로 확장한 와인스타인의 가설을 Luskin이 주목해 소개한 글입니다. 관련 내용은 Youtube 링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X_te6X-0aQ
원문: Fascinating Hypothesis from Weinstein: Repetitive “Junk” DNA Stores Integer Variables (Science & Culture Today, 2026.02.22, Casey Lu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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