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우주 이론으로는 우주의 미세 조정을 설명할 수 없다?

다중우주 이론으로는 우주의 미세 조정을 설명할 수 없다?

12월 12일 자 Evolution News에서는 더럼 대학교의 철학 교수인 필립 고프(Philip Goff)가 멀티버스(multiverse, 다중 우주) 이론의 한계를 비판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고프 교수는 멀티버스 이론이 우주 초기의 미세 조정을 무시하려는 잘못된 접근임을 주장하며, 오히려 이러한 현상이 목적성을 지닌 초기 설계의 증거로 읽힐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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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조정이란 무엇인가요?

우주의 "미세 조정"은 특정 물리 상수들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위해 매우 좁은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만약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힘이 너무 강했더라면 물질들이 빠르게 흩어져 별이나 행성, 구조적 복잡성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이 힘이 너무 약했더라면 우주는 빅뱅 직후 중력에 의해 붕괴했을 것입니다.

결국, 물리 상수들은 "적당히" 딱 맞아야만 지금과 같은 우주와 생명이 가능해지는데, 이것이 "미세 조정"이라는 개념입니다. 고프 교수는 이를 골디락스(Goldilocks) 조건의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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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우주 이론의 약점

다중우주 이론 지지자들은 "우리 우주와 같은 조건을 가진 우주가 있기까지 수많은 실패한 우주가 존재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고프 교수는 이를 역도박사의 오류(Inverse Gambler’s Fallacy)에 빗대, 이러한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이 오류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에 들어가 처음으로 어떤 사람이 대박을 터뜨리는 것을 본 상황에서 "이곳에 수천 명의 도박꾼이 있으니 이 사람이 대박을 낸 것이다"라고 추측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수천 개의 실패한 우주"가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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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왜 목적성을 고려해야 하는가?

고프 교수는 이러한 미세 조정을 바탕으로 우주가 초기부터 목적성을 지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베이즈 정리(Bayes' theorem)로도 설득력 있게 분석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미세 조정 현상이 눈 앞에 명백히 존재하는데도, 과학계는 이 데이터를 '목적성 없는 과학' 범위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래의 역사가들은 현 시대의 과학자들이 이러한 명백한 증거를 오랫동안 무시한 점을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다는 주장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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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사는 물리학과 우주론, 철학이라는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우주를 바라보게 합니다. 미세 조정 논쟁은 지적설계론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우주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고찰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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