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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과 과학은 독립적인가?
    News 2009. 6. 12. 00:43

     다윈주의 진화론을 수용하는 일부 크리스찬 과학자들은 과학과 신앙은 독립적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스티븐 제이 굴드와 같은 독립론을 견지하는지는 의문이지만, 과학이 우리의 신앙과 독립적이라 보는것은 매우 우려스러울만한 결과들을 야기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한 관점의 위험성을 보다 드러내주기 위해,  과학과 신앙을 독립적이라 보는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유신진화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에 대한 기사는 뉴욕 타임스에 나온 적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1] Marcus R. Ross Liberty University에서 geosceince 가르치고 있으며 로드아일랜드 대학에서 geoscience 박사학위를 받은 있다. 그는 65백만년전 살았던 수중 파충류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특이하게도 젊은 지구 창조론자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은 지구의 나이가 만년 이하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고, 그는 geoscience 박사학위를 받을때 65백만년 살았던 생물에 대한 연구를 것이다. 자신이 견지하고 있는 성경해석은 지구의 나이는 만년이 되지 않은 젊은 지구인데, 자기가 연구한 분야는 자기가 믿는 지구연대보다 훨씬 오래전에 살았던 생물들에 관한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신앙과 자기가 하고 있는 연구에서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바로 과학과 신앙은 두개의 서로 다른 패러다임이라고 보는, 과학과 신앙은 독립적이라 보는데에서 이러한 갈등을 손쉽게 해결해버렸다. [2]

     그의 이러한 견해에 대한 ASA(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 논평은 크리스챤 과학자가 어떻게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바라봐야할지를 이야기해준다.  ASA 랜디 이삭(Rabdy Isaac)[3] 이야기하기를, 신앙과 과학을 두개의 분리된 패러다임으로 보는 것은 스티븐 굴드의 NOMA(Non-overlapping magisteria)견해와 같으며, 이러한 견해의 핵심은 기독교는 과학에서 보여지는 실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신앙과 과학은 서로 다른 결론을 도출하더라도 충돌할 없다는 것이라 지적하고 있으며, ASA 노선을 다시금 강조하기를, 과학의 결과는 우리의 신앙과 통합될 있으며, 또한 통합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글을 맺기를 과학과 신앙을 통합하려는 시도는 쉬운 일이 아니며, 과학과 신앙을 단순히 분리하는게 이러한 일을 쉽게 만들지는 몰라도 과학에서의 발견들을 하나님의 계시의 관점에서 정직하게,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4]

     같은 맥락에서 칼빈 대학의 라치는 어느 인터뷰에서 과학과 종교를 분리하려는 굴드의 NOMA 같은 관점이 매우 부적절(irreparably inadequate)’ 방식이라고 지적한다.[5]

    Ross 경우, 유신진화론자 독립론을 취하는 크리스천 과학자와는 반대편에 있지만, 같은 방식의 독립론을 취함을 눈여겨봐야한다. Ross 과학이 뭐라한다해도 지구 나이는 만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 발견들에서 오는 발견들을 애써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크리스천 과학자로서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같은 논리가 Ross와는 정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있다. 과학적 발견과 해석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하나님의 계시의 관점에서 정직하게,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크리스천 과학자의 자세는 아닌 것이다

     과학과 종교의 관점으로서 독립론의 견해와 관해서라면,  ASA 노선과 델라치의 지적은 지적설계 진영의 필립 존슨의 비판과 같은 선상에 있다. 필립 존슨은 이러한 견해를 과거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에 비유하며-분리하되 평등하다- 버스와 버스 운전사의 비유로 설명했다. 그의 견해를 들어보자.

    굴드의 NOMA 버스라면, 누가 버스의 주인이고 운전사이며 누가 뒷좌석에만 타야하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굴드의 제국주의적 태도는, 종교는 진화에 대한 과학계의 주장을 열정적으로 승인해야 한다는 일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호트에게도 심하게 느꼈던 모양이다. 호트는 이렇게 썼다. "굴드는 종교나 신학에 일말의 인식적 지위조차 부여하지 않는다. 그는 종교가 초월적 실재와 접촉하도록 해준다거나, 우리에게 진리 비슷한 무엇을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의 역할은 기껏해야 과학이 발견한 가치 없는 '사실'에다 '가치' 칠을 하는 정도이다. 종교는 실재에다 '의미' 덮어씌울 있지만, 굴드에게 있어 의미 있는 실재는 순전히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6]

    현대주의 신학자들이 있는 일이라곤 유물론이 제공하는 이야기에다 유신론적 분위기를 입히는 뿐이다. 그들은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온 지식에다 주관적인 해석을 가미할 뿐이다[7]

    신학자들이 가르치려면 과학이 소유한 것과 다른 독립적인 지식의 출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인식적 영역의 존재를 주장하려면 그것을 지킬 준비를 해야한다[8]

    형식상 영역은 동등한 지위를 가진듯 보이지만, 지식에 대한 과학적 자연주의의 정의에 따르면 결국 지식에 대한 다른 독립적 근원은 인정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9]

    NOMA 수용하고나면, 지식의 출처를 과학에게 넘겨준 이상, 종교 혹은 신앙이 기능할 있는 영역은 과학의 발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전부가 된다. NOMA 수용하면서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인다면, 유신론적 진화이론이라는 신학이론(유신진화론자들은 유신진화론을 과학이론으로 보지 않는다) 있는 일이라곤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진화이론에 어떻게든 신학이론을 재해석하는게 전부이고, 맞지않는  부분이 있으면 과학 이론이 뭔가 잘못된 전제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다시 질문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끼어맞추기라도 해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맞지 않는 부분은 그들의 독립규정상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지식의 출처를 넘겨준 이상 과학 측에 문제제기하는 일은 있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독립론을 취하는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관점은 NOMA 같은 독립론은 아닌 독립에 가까운관점이라는 답변이 예상되긴 하지만,  NOMA 같은 독립이 아니라면, 그것은 독립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명확히 해야한다. 나는 다른 크리스찬들이 제대로 숙고없이 스티븐 제이 굴드가 제시한 NOMA 같은 독립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1] http://www.nytimes.com/2007/02/12/science/12geologist.html?_r=2

    [2] 뉴욕타임스 기사중 “Dr. Ross said, the methods and theories of paleontology are one “paradigm” for studying the past, and Scripture is another. In the paleontological paradigm, he said, the dates in his dissertation are entirely appropriate. The fact that as a young earth creationist he has a different view just means, he said, “that I am separating the different paradigms.””

    [3] Randy Isaac ASA(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 executive director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유신진화론을 지지하지만, ASA 대표하는 입장으로서는 유신진화 혹은 지적설계 이론 어떠한 입장도 유보하고 있다.

    [4] http://www.asa3.org/users/randyisaac/weblog/34b37/Integrating_Science_and_Faith.html

    [5] http://www.galilean-library.org/manuscript.php?postid=43816

    [6] 진리의 쐐기, 필립 존슨, 122p

    [7] 진리의 쐐기, 필립 존슨, 122~123p

    [8] 진리의 쐐기, 필립 존슨, 125p

    [9] 진리의 쐐기, 필립 존슨, 2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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