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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 - 유신론 양립 가능?
    News 2009. 7. 18. 01:58


     최근 유신 진화측 블로그에서 포스팅 된 글에서 제시된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절반이 넘는 일반인들이 진화와 하나님을 믿는 것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에서 제시된 '신(God)'은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신으로 한정한 것은 아님을 참고하길 바란다.
     미국으로 이야기를 한정해서 보면 53%라는 반이 넘는 이들이 유신론과 진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작은 27%만이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함을 볼 수 있다.

     진화라는 용어가 굉장히 여러 의미로 사용됨을 생각해볼 때 과연 어떤 진화를 의미하는지 구체화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얼마나 큰 통계적 의미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한가지 예측 가능한 통계 조사는 진화라는 의미를 '시간에 따른 변화(Change over time)'라는 의미로 규정하면 진화와 유신론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수치가 확연하게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진화라는 의미를 공통조상 이론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그 수치는 작아지겠지만 여전히 어느정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유신 진화론의 대부분은 공통조상이론을 받아들이면서 유신론을 받아들이는 입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과학자 그룹에서 진화 이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다위니즘'과 유신론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보다 핵심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통계 결과는 어떻게 변할까? 사실 이 부분이 '지적설계' 진영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임을 명심해두길 바란다.

    흥미로운 통계조사 결과를 Discovery Institute에서 포스팅했는데,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A와 B중 어떤 주장이 자신의 입장과 더욱 근접해있는지 선택하도록 제시되었다.
    Statement A: The development of life came about through an unguided process of random mutations and natural selection. (생명의 발달은 무작위적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라는 비인도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Statement B: The development of life was guided by intelligent design. (생명의 발달은 지적 설계에 의해 인도되었다)
     약 1000명의 사람들에게 다윈주의 메커니즘과 지적설계 중 자신의 가지고 있는 견해와 비슷한 것을 선택하라고 물어봤을때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지적설계'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실 진화와 유신론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에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다윈주의로 대변되는 진화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생명체가 시간에 따라 변하고, 공통 조상을 가지긴 하지만, 그러한 변화들은 다윈주의 메커니즘으로 모두 설명 불가능한, 즉 지적 설계를 필요로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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