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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설계에 대한 오해 -위키피디아
    Misunderstanding 2009. 5. 20. 04:43

    다음은 위키피디아에서 지적설계에 대한 소개의 글이다. 지적설계의 흔한 오해들의 대표적 예이기에 몇가지 다루고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에 대한 반론에 대한 반론은 차후에 다시 다루기로 한다.

     

    지적 설계(知的-設計; 영어: Intelligent design)는 우주와 우주 만물을 "지적인 존재나 원인으로부터 말미암은 피조물"이라는 시각에서 해설하는 개념이다. 이는 생물의 발생과 변화에 인위적인 유도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는 진화론과 배치되며, 창조론과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이론의 지지자들은 지적 설계가 현대 과학에서 생명의 기원을 해설하는 이론들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우월한, 근거를 확보한 과학적 이론이라고 강조한다.

    지적 설계는 자연계의 현상과 법칙들이 진화론으로 모두 설명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지적인 어떤 존재가 의도를 가지고 설계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기존의 기독교 창조론이 성경을 근거로 진화론을 공박한다면, 지적 설계는 성경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과학적 논증을 통해 진화론의 약점을 공격하려는 시도이다.

    예를들면 마이클 베히는 《다윈의 블랙박스》에서 생명체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은 진화론으로 설명될 수 없고, 지적인 존재의 개입이 필수불가결 하다고 주장한다. 과학계(리차드 도킨스 등)에서는 지적설계운동의 지지자들이 제시한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의 예들도 진화론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으며, 초월자의 개입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될 수 없음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적설계는 과학 이론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학술원은 지적설계가 실험을 통해 입증될 수 없고 새로운 과학적 가설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기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초자연적인 주장들"의 일부로 규정했다.

    도버 교육 위원회를 포함한 미국의 일부 교육 위원회는 지적 설계를 진화론의 한 대안으로서 가르쳐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반발하여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과 같은 패러디 종교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이런 교육 위원회의 결정이, 특정 종교를 지지하는 어떤 법률도 제정될 수 없다고 명시한 수정 헌법에 어긋나므로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키츠밀러 대 도버 교육 위원회 사건(2005년)에서 연방 법원 판사 존 E. 존스 3세는 지적 설계가 과학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종교라고 판시했다.

     

    첫번째 흔한 실수들은 지적설계 이론이 진화론과 배치된다고 생각하는데 있다.

    진화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양해서 '시간에 따른 변화(change over time)'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지적설계는 이러한 정의의 진화와 전혀 충돌하거나 배치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많은 오해중 하나는, 지적설계가 진화론의 중요부분인 생물들이 공통조상(common ancestry)을 갖는다는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또한 맞지 않다.

    대표적 예로, 지적설계의 핵심 인물중 한명인 Michael Behe는 공통조상 이론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 부분이 의문스럽다면

    Michael Behe가 쓴 '다윈의 블랙박스(풀빛)' 혹은 Edge of Evolution을 읽어보라.

    지적설계가 단순히 진화론을 거부한다는 식의 표현은 지적설계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거나

    혹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진화론이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는 반증일 뿐이다.

     

    지적설계에서 반대하는 것은 다윈주의 진화의 메커니즘에 대한 것이다.

    다윈주의에서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제시하는 것은 random mutation과 natural selection인데,

    지적설계에서는 이 메커니즘으로 현존하는 생물학적 복잡성의 기원을 '모두' 설명할 수 없으며,

    irreducible complexity는 '설계'의 개념을 도입해야 비로소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흔한 오류는 지적설계가 초월자의 개입, 초자연적 설명을 주장한다는 부분이다.

    지적설계는 예전 창조론진영에서 시도하던 신존재 증명과 같은 설계자에 대한 이론이 아니다.

    지적 설계에서 던지는 질문은 '설계자가 존재하는가?' '설계자가 누구인가?'와 같은 질문이 아니다.

    지적설계에서는 '설계가 탐지 가능한가', '설계가 탐지 가능하다면, 생물학적 복잡성, 생물학적 정보에서 설계가 탐지 가능한가'가

    주된 질문이다. Designer와 Designed things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세번째 흔한 오류는 지적설계 진영의 교육 정책에 관한 것이다.

    지적설계의 메인 본부인 Discovery Institute가 중심이 되어 벌인 교육정책은 '논쟁을 가르치라'는 접근법으로,

    현대 진화론과 현대 진화론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에 대하여 함께 가르쳐서 학생으로 하여금 critical thinking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게 그 정책이었다.

     

    도버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Discovery Institute가 제안하지도 않은 교육 정책, 즉 지적설계를 '의무적으로' 가르치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데, Discovery는 이 정책을 철회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도버 교육위원회는 듣지 않았다.

    아마 그들은 창조론을 과학수업에 가르치기위해 지적설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지적설계를 교육과정에 넣기를 원하던 창조론 진영의 naive한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에 관한 반론은 주로 Brown 대학의 Ken Miller에 의해 제시되는데

    다음 기회에 Mike Behe와 Ken Miller의 논쟁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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